안압이 정상이라도 위험하다,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분, 안압은 정상이지만 녹내장입니다.' 진료실에서 이 말을 듣고 귀를 의심하지 않으셨나요? 분명 건강검진에서는 안압이 정상이라고 했는데... 한국인 녹내장 환자의 10명 중 7명은 바로 안압 수치가 정상인 '정상안압녹내장'입니다.
1정상안압녹내장이란?
일반적으로 안압의 정상 범위는 10~21mmHg입니다. 정상안압녹내장(NTG)은 안압이 이 정상 범위 안에 머무르는데도 불구하고,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 수도관 비유: 시신경을 '수도관', 안압을 '수압'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 고안압 녹내장: 수도관은 튼튼하지만, 수압이 너무 강력해서(30~40mmHg) 관이 터지는 경우
• 정상안압녹내장: 수압은 평범한데(15mmHg), 수도관 자체가 약해서 그 평범한 압력조차 못 버티는 경우
수도관 비유 시뮬레이터
시신경을 수도관, 안압을 수압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슬라이더를 움직여 왜 "정상 안압"도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세요.
위험: 시신경 손상 진행 중
핵심: 정상안압녹내장은 "파이프(시신경)가 약해서" 정상 수압(안압)도 못 버티는 것입니다. 안압 수치가 정상이라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2일반 녹내장과 뭐가 다른가요?
"안압만 재면 안심?"이라는 오해가 병을 키웁니다. 안압 검사만으로는 정상안압녹내장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시신경(안저) 검사가 반드시 함께 필요합니다.
고안압 녹내장 vs 정상안압녹내장 비교
| 구분 | 고안압 녹내장 | 정상안압녹내장 (NTG) |
|---|---|---|
| 안압 수치 | 21mmHg 이상 (높음) | 10~21mmHg (정상 범위) |
| 주요 원인 | 높은 압력에 의한 물리적 압박 | 시신경의 취약성 + 혈류 장애 |
| 발견 계기 | 통증, 두통, 검진 시 고안압 | 우연한 안저 검사 중 발견 |
| 진행 속도 | 비교적 빠름 | 매우 서서히 (완행열차) |
| 한국인 비율 | 약 20~30% | 약 70~80% |
| 치료 목표 | 안압 21 이하로 | 현재 안압에서 20~30% 더 낮추기 |
핵심: 안압계의 숫자는 '눈의 단단함'을 보여줄 뿐, '시신경의 건강함'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안압이 정상이라도 시신경 모양이 이상하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3원인과 위험 요인
안압이 높지도 않은데 왜 시신경이 망가질까요? 크게 두 가지 범인이 있습니다.
1. 시신경 자체의 취약성
시신경을 지지하는 구조물(사상판)이 선천적으로 얇거나 약한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고도근시(-6D 이상) 환자가 이에 해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2. 혈류 장애
시신경도 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먹고 숨을 쉽니다.저혈압, 편두통, 수족냉증, 야간 저혈압 등으로 혈액 순환이 나쁘면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됩니다.
정상안압녹내장 위험요인 체크
아래 항목 중 해당되는 것을 체크해 보세요. 특히 혈관/혈류 관련 요인이 중요합니다.
위험도는 낮지만, 40세 이상이면 정기 검진을 권장합니다.
4증상과 진행: 소리 없는 시력 도둑
정상안압녹내장이 무서운 이유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중심 시력(1.0, 1.2 등)은 말기까지 유지되어, 환자는 "나는 눈이 좋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 중요: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습니다. 40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 안압 검사뿐만 아니라 '안저 검사(시신경 사진)'를 받는 것이 유일한 조기 발견법입니다.
시야 손실 진행 시뮬레이터
정상안압녹내장은 주변부부터 서서히 시야가 좁아집니다. 중심 시력은 말기까지 유지되어 환자가 병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시야 전체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중심 시력(1.0, 1.5)도 정상입니다.
Silent Thief of Sight (소리 없는 시력 도둑):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습니다. 40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 안저 검사가 유일한 조기 발견법입니다.
5왜 "낮 검사"만으로 안심하면 안 되나요?
24시간 안압·혈압 변동
병원 낮 진료 시간에는 안압이 정상이지만, 새벽에는 안압이 오르고 혈압은 떨어져 시신경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주목: 새벽 3~6시에 안압은 올라가고 혈압은 떨어집니다. 이때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져 손상이 진행됩니다. "낮에 검사한 안압이 정상"이라고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6치료: "정상 안압을 더 낮춰라!"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묻습니다. "안압이 정상인데 왜 안압 낮추는 약을 쓰나요?"
답은 간단합니다. 환자분의 시신경은 현재의 '정상 안압'조차 버거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압을 지금보다 20~30% 더 낮춰서 시신경이 쉴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치료 단계 플로우차트
핵심 원칙: "정상 안압을 더 낮춘다!" 환자분의 시신경이 편안해질 수 있는 안압까지 낮춰야 합니다.
목표 안압 설정
현재 안압보다 20~30% 낮은 '목표 안압(Target IOP)'을 설정합니다. 정상 안압이라도 더 낮춰야 합니다.
7수면 자세도 중요합니다
수면 자세 가이드 (연구 근거)
수면 자세가 녹내장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옆으로 자는 환자의 66%가 나쁜 눈이 아래로 향해 있었습니다.
등으로 눕기
권장머리를 20-30도 올려서 눕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안압 상승을 최소화합니다.
팁:
- 베개를 2개 사용하거나 경사 베개 사용
- 목이 꺾이지 않도록 주의
8생활 관리
생활 관리 체크리스트
추천합니다 (Do)
피하세요 (Don't)
자주 묻는 질문 (FAQ)
핵심 메시지 3가지
안압 "숫자"보다 중요한 건 "내 시신경의 상태"입니다. 안압 정상 = 눈 건강? 틀린 공식입니다.
치료 목표는 "정상 안압을 더 낮추는 것"입니다. 내 시신경이 편안해질 수 있는 목표 안압을 찾아 유지하세요.
혈류 관리 + 꾸준한 검진 = 평생 시력 보존. 금연, 유산소 운동, 수면 자세, 1년 1회 검진을 지켜주세요.
원장의 한마디
"정상안압녹내장, 이름에 속지 말고 꾸준함을 믿으세요."
녹내장이라는 진단을 받고 막막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정상안압녹내장은 급행열차가 아니라 '완행열차'와 같다는 것입니다.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리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꾸준히 안약을 넣고 관리한다면 평생 실명하지 않고 현재의 시력을 유지하며 사시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오늘 넣는 안약 한 방울이 시신경을 지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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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yebottle.kr/blog/n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