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맞는 치료법,녹내장, 종류를 알아야 이깁니다
이름은 하나지만, 관리법은 다릅니다. 나의 녹내장은 어떤 유형일까요? 정확한 '이름'을 아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1녹내장이 왜 종류별로 다른가요?
녹내장을 이해하려면 먼저 눈 속을 흐르는 물, '방수'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 눈은 축구공처럼 빵빵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눈 속에서 끊임없이 영양분이 담긴 물(방수)을 만들어내고, 밖으로 배출합니다.
이것을 주방의 '싱크대'에 비유해 볼까요?
수도꼭지 (모양체)
물을 계속 틀어놓습니다
배수구 (전방각)
물이 빠져나가는 하수구
물 높이 (안압)
눈 내부의 압력
녹내장의 종류는 바로 "배수구가 '어떤 모양'으로 막혔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눈 속 물길 시뮬레이터
눈 속에서는 방수(房水)라는 영양액이 계속 만들어지고 빠져나갑니다. 싱크대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정상: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방수)이 배수구(전방각)로 원활하게 빠져나갑니다. 안압이 정상 범위(10~21mmHg)를 유지합니다.
2개방각 녹내장 (가장 흔한 유형)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유형으로, 전문 용어로는 '원발개방각녹내장(POAG)'이라고 합니다.
'개방각'이라는 말은 배수구 입구 자체는 활짝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배수관 안쪽의 거름망(섬유주)에 미세한 찌꺼기가 쌓이거나 조직이 낡아서 물이 아주 천천히 빠져나가는 상태입니다.
⚠️ 위험성: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초기 증상이 없습니다. 주변부 시야부터 야금야금 흐려지기 때문에, 환자가 "눈이 좀 침침한데?"라고 느꼈을 때는 이미 중기 이상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3폐쇄각 녹내장 (급성 응급!)
이 유형은 배수구 입구가 물리적으로 '꽉 닫혀버린' 상태입니다. 싱크대 배수구 구멍을 냄비 뚜껑(홍채)으로 덮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 응급 상황 대처법:
시간이 생명입니다! 발견 즉시 안과나 응급실로 가셔서 안압을 낮추고, 레이저로 홍채에 작은 구멍을 뚫어(레이저 홍채절개술) 물길을 터줘야 시신경 실명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 응급 체크
아래 증상 중 2개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세요!
체크된 증상: 0개 / 4개 - 증상을 체크해 보세요.
4정상안압 녹내장 (한국인에게 흔함)
"선생님, 저는 안압이 정상이라는데 왜 녹내장인가요?" 한국 환자분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놀랍게도 한국인 녹내장 환자의 약 70~80%가 이 유형에 해당합니다.
🎈 풍선 비유:
- • 일반적인 눈: 튼튼한 풍선이라 손가락으로 꾹 눌러도(정상 안압) 터지지 않습니다.
- • 정상안압 녹내장 눈: 아주 얇고 약한 물풍선이라, 살짝만 눌러도(정상 안압) 모양이 찌그러지거나 터질 수 있습니다.
즉, 시신경 자체가 남들보다 약하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부족해(손발이 차거나 편두통이 있는 분들) 정상 범위의 압력조차 견디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5기타 녹내장 유형
👶 선천성 녹내장
태어날 때부터 배수구가 덜 발달한 경우입니다. 신생아의 눈동자가 유난히 크고(소 눈처럼 보임), 빛을 보면 눈물을 줄줄 흘린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속발성(이차성) 녹내장
다른 원인에 의해 '덤'으로 생긴 녹내장입니다:
- • 스테로이드(피부과/내과 약) 장기 복용
- • 포도막염(눈 속 염증)
- • 외상(눈을 다쳤을 때)
✨ 가성비늘(거짓비늘) 녹내장
눈 속에 비듬 같은 하얀 물질이 생겨 배수구를 막는 질환입니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약물 반응이 떨어지는 편이라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 거짓비늘증후군 더 알아보기6내 녹내장 유형, 왜 알아야 하나요?
"그냥 주는 안약만 잘 넣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내 병의 '이름'을 정확히 알면 싸우는 전략이 달라집니다.
💊 치료 우선순위
폐쇄각은 레이저 우선, 개방각/정상안압은 약물 우선
🚶 생활 주의사항
폐쇄각: 어두운 곳 주의, 정상안압: 혈액순환 관리
📅 검진 주기
진행 속도에 따라 3개월~6개월 간격으로 다름
유형별 맞춤 관리법
"같은 녹내장이라도 관리법이 다릅니다." 내 유형에 맞는 전략을 확인하세요.
개방각 녹내장
가장 흔한 유형
안약 점안 (1차), 레이저/수술 (필요시)
특별히 금기 약물 적음,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주의
유산소 운동 권장 (걷기, 수영 등)
3~6개월마다 안압, 시야검사
녹내장 관리 체크리스트 (공통)
어떤 유형이든, 시력을 지키기 위한 원칙은 같습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체크해보세요.
원장의 한마디
"녹내장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평생 친구처럼 데리고 가며 관리하는 병입니다."
녹내장 진단을 받고 "혹시 실명하지 않을까?" 덜컥 겁부터 나셨을 겁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자신의 유형을 정확히 알고, 꾸준히 관리만 한다면 평생 좋은 시력을 유지하며 살아가십니다.
오늘 설명해 드린 내용 중 '나는 어디에 해당하는지' 주치의 선생님께 꼭 한번 물어보세요.
아는 만큼 눈은 더 건강해집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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